▲ 카네이션 화분을 선물 포장하는 학생들 모습 (사진제공 : 광석중학교)

논산 광석중학교(교장 송영섭) 전 교실은 4월 중순부터 카네이션 꽃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광석중은 매년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모종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직접 카네이션 꽃을 키우면서 가정의 소중함도 알고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모종을 받은 학생들은 각자의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꽃을 매일 아침 상태를 점검하여 물도 주고 햇볕도 받게 하면서 정성껏 키웠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꽃을 가꾸며 부모님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꽃을 보살펴 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효심과 협동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키워본 1학년 학생은 “지금까지는 카네이션 꽃을 색종이로 만들거나 사서 드렸는데, 이렇게 정성껏 키운 꽃과 감사편지를 함께 직접 포장해서 갖다 드리면 부모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 뿌듯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송영섭 교장은 “카네이션 기르기를 통해 어버이날이 단순히 꽃을 전달하는 일회성 행사로 지나가지 않고 학생들이 효의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