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나영 경사

‘스몸비(smombie)’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매인 세태를 풍자하면서 나온 말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을 걸어 다니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을 하고, 게임을 하는 등의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들이 우리의 안전에 얼마나 많은 위협을 주고 있는지 모를 것이다. 특히나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운전에 대한 집중도가 감소하며 휴대전화를 보는 중에는 시야가 차단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60km/h 속도로 운전 중인 운전자가 2초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30m를 이동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성은 운전 중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횡단 중인 보행자, 도로를 주행하는 자전거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트려 타인뿐만 아니라 운전자 자신의 안전도 지킬 수 없게 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벌점은 15점, 범칙금은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 이륜차는 4만 원, 자전거는 3만 원이 부과된다.

그럼 운전 중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경우는 어떠할까, 휴대전화를 손으로 들고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거치 되어 있는 휴대전화를 조작하여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경우는 위법이 된다. 반면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사소한 생활습관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으나 단속에 앞서 운전자들 스스로 그 위험성을 깨닫고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는 노력과 안전의식이 필요해 보인다.